항체신약 전문개발 기업인 파멥신(Pharmabcine)이 혈관질환 신약 후보물질 'PMC-403'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파멥신은 내달 5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 시과학안과협회(ARVO.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의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ARVO는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1만1000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 안과·시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ARVO 2021의 초록은 학회 개막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파멥신의 온라인 포스터는 5월 5일 발표된 후 6월 30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PMC-403은 Tie-2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키는 혈관 안정화 물질이다. 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Angiopoietin-1,2(Ang-1,2)의 수용체로, 혈관의 성숙이나 안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PMC-403은 이러한 Tie-2의 활성화를 통해 혈관 벽의 작은 구멍이나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은 비정상적인 혈관을 회복시키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Tie-2를 타깃해 시판된 약물은 없다.
파멥신은 올해 PMC-403의 임상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ARVO 참석은 파멥신의 비항암 후보물질에 대한 가능성을 글로벌 학 회에서 검증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빠른 인구고령화에 따라 3대 노인성 안과질환(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치료 및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PMC- 403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멥신은 지난해 8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MC-403의 (비)임상 시료 생산을 위한 계약(CDMO)을 체 결하고 세포주 개발과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제출 지원 등 위탁개발생산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