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그컵’ 손흥민 풀타임 뛰었지만 토트넘 준우승 머물러

입력 2021-04-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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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리그컵 통산 8회 챔피언…손흥민, 프로 무대 첫 우승 기회 물거품에 결국 ‘눈물’

▲한국시간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의 카일 워커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한국시간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의 카일 워커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프로 무대 첫 우승을 놓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그컵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4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0-201시즌) 연속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맨시티는 통산 8회 우승으로 리버풀과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를 좌우 날개로 세우고 발목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지만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은 중원의 패스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기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토트넘도 유효슈팅 1개의 극심한 공격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필 포든-리야드 마흐레즈로 최전방 공격라인을 앞세운 4-3-3 전술로 일방적 공격에 나섰다. 특히 강한 전방 압박과 스털링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내준 패스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21분 모라 대신 개러스 베일, 로셀소 대신 무시 시소코를 투입하면서 케인-베일-손흥민의 ‘KBS 트리오’가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다렸던 득점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칼과 방패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중 후반 37분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에 라포르트의 헤더 결승골이 터졌고 이 골로 승부가 갈렸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주저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맨시티의 더브라위너는 눈물짓는 손흥민을 위로하는 따뜻한 장면도 연출했다.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29세 316일) 감독은 대행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경기째 만에 리그컵 결승에 나서면서 역대 최연소 리그컵 결승전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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