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2020년 12월 기준 전국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대비 전체 교통량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량이 감소한 것은 2012년 0.6% 감소한 이후 8년 만이다.
차종별 교통량을 보면 승용차 72.2%, 화물차 26.2%, 버스 1.6%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버스는 38.7% 감소했고 승용차는 0.9% 감소에 그쳤다. 반면 화물차는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유통시장 집중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해 2.2% 늘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2.1%), 국도(0.7%), 국가지원지방도(0.8%)가 모두 감소했지만 지방도는 2.1% 증가했다.
월평균 하루 교통량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월~4월, 8월, 1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속도로 월평균 하루 교통량은 1월에는 전년대비 7.1% 증가했지만 2월~4월에는 약 10% 감소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에는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2.5%), 충청남도(2.1%), 전라남도(1.8%)의 경우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전국의 도로 연장은 11만2977㎞로 약 1600㎞(0.7%) 증가했다. 이는 전국 도로를 성인이 걸어가면 약 3년(성인 평균 보폭 약 0.7m, 평균 보행 속도 약 4.3㎞/h)이 소요되며 서울은 80일(8317㎞), 제주도(3211㎞)는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일주가 가능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와 도로현황 통계는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