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 운용자산 300억 달러 돌파

입력 2021-04-23 09:35 수정 2021-04-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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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상장 축하메세지(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에 표시된 ‘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상장 축하메세지(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 운용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2018년 이후 3년만에 운용자산이 1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3배 성장했다.

‘Global X’는 2008년 미국에 설립된 ETF 전문운용사로, 2018년 미래에셋이 인수했다.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아 왔다. 인수 당시 100억 달러였던 운용규모는 올해만 약 100억 달러가 늘어나며 19일 기준 총 308억 달러(약 34조 2000억 원)이 됐다. 운용하고 있는 ETF는 총 81개다.

‘Global X’가 운용하는, 가장 규모가 큰 ETF는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다. 31억 달러(약 3조 4300억 원) 규모로, 2010년 7월에 상장했다. ETF는 리튬 채굴 및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친환경 강조 및 정부정책 시행 등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가 예상돼 투자자 관심이 높다. 설정 이후 3월말까지 누적수익률 117.55%, 연환산수익률 7.54% 성과를 보였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로 12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가 늘어났다. 미국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3월말 3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 3월 설정 후 3월말까지 누적수익률 70.85%, 연환산 14.08% 성과를 나타냈다.

‘Global X’ CEO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는 “Global X는 95개국에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Global X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올해로 글로벌 ETF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아시아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일본 현지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는 외국계 운용사 최초로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은 2021년 3월말 현재 한국, 캐나다, 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 4500억 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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