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이에 따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STX는 이 날 신성수 STX조선 기술본부장과 정영환 해양플랜트 부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해 ▲전무 승진 2명 ▲상무 승진 4명 ▲부상무 승진 12명 등 총 20명에 대해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전무 1명, 부상무 1명을 신규 선임하는 총 2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STX그룹은 이와 함께 내년 매출 30조원, 세전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또한 올해 구축을 완료한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의 조기 정착과 경영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선해양부문'을 새롭게 신설, STX유럽과 STX대련생산기지의 통합 운영을 담당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원갑 부회장과 이명기 부회장은 각각 '산업ㆍ플랜트ㆍ건설 T/F' 총괄 및 '중국 대련 2단지 건설' 총괄업무를 수행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지휘하게 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회장단 업무 분장과 함께 기존 사업부문에 대한 일부 업무 조정도 함께 단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서 그동안 STX중공업이 담당해왔던 해양플랜트 부문이 STX조선으로 이관, 조선부문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로 중동ㆍ남미ㆍ아프리카 등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STX엔진 ▲STX중공업 ▲STX(대련)엔진 등이 각각 분담하고 있는 엔진 영업을 이강식 STX중공업 사장이 총괄하면서 효율성을 기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에 맞는 효율적 조직운영과 업무분장이 이뤄진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내년도 사업부문별 성과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경영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에 그룹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성수(55세) STX조선 기술본부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출신으로 올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2만2000TEU 컨테이너선을 개발하는 등 STX조선이 VLCCㆍLNG선ㆍ초대형컨테이너선을 연이어 수주하며 대형선 건조의 메카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영환(59세) STX조선 부사장 또한 올 한해 해양플랜트 부문장으로서 사업개시 불과 1년여만에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쉽을 비롯한 초대형 원유저장설비(FSU)ㆍ해저파이프 플랜트(Pipe Layer)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STX그룹이 新성장사업인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명단이다.
<승진>
◇(주)STX
▲상무 김장길 ▲부상무 박동배, 김선무, 이상민, 임채업 ▲실장 이영호
◇STX팬오션
▲상무 박현목, 박동일 ▲부상무 박준경, 신종주 ▲실장 김보연, 안중호, 문용운, 문택환
◇STX조선
▲부사장 신성수, 정영환 ▲전무 강쌍원 ▲실장 이계택, 맹중열, 김종, 채희병
◇STX엔진
▲부상무 이용수, 안재형 ▲실장 유봉환, 이동욱
◇STX중공업
▲실장 이문건, 김외출
◇STX엔파코
▲실장 강수돈, 전부운
◇STX에너지
▲실장 설성수
◇ STX건설
▲전무 김용찬 ▲실장 강성훈, 김중식
◇ STX대련
▲상무 문창섭 ▲부상무 백태진, 신상은, 이명호, 김승구 ▲실장 이선재, 유정호
<신규 선임>
◇STX팬오션
▲전무 정갑선
◇STX엔진
▲부상무 변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