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동아리방에 무단 침입한 40대 졸업생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학생회관의 한 동아리방에 있는 것을 재학생 B 씨가 발견했습니다.
A 씨는 당시 동아리방 안에 침구류를 가져다 두고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B 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아리방 안에서 사라진 물건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실제 고려대 졸업생이었지만 해당 동아리 출신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다 한 달 전쯤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건조물 침입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회관이 와이파이도 작동하고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고 하는데 관리자 허락 없이 간 것이 문제"라며 "무직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장동료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조형우 영장전담판사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28)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께 직장동료인 B(30대) 씨가 사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을 찾아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건 당일 오전 B 씨를 포함한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흉기를 구입해 렌터카를 타고 B 씨의 집 주변으로 가 그가 외출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후 시흥시 집으로 달아난 A 씨는 19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 주변인들로부터 'A 씨가 B 씨에게 호감을 보였다'는 진술을 확보, 스토킹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 청주의 대청호에서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담던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졌습니다.
21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경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 A 씨(64)와 부기장 B 씨(53) 등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인근 품곡리의 한 저온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대청호에서 물을 담던 중이었습니다.
기장 A 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헬기에서 탈출해 경찰 행정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기장 B 씨는 사고 접수 40여 분 만에 수심 10여 m 아래에 잠긴 헬기 동체 안에서 119 특수구조단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헬기는 인근 품곡리에서 발생한 저온저장 창고 화재 진화를 위해 대청호에서 물을 뜨는 담수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