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교자채신(敎子採薪)/페어펀드 (4월21일)

입력 2021-04-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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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메이너드 케인스 명언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갖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그는 대표작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 이론’에서 완전고용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의한 비자발적 실업의 극복을 제시했다. 그의 이론은 미국의 뉴딜 정책, 오늘날 각국의 공공투자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 그는 눈을 감았다. 1883~1946.

☆ 고사성어 / 교자채신(敎子採薪)

‘자식에게 땔나무 캐 오는 법을 가르친다’라는 말. 근시적인 안목을 지양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 임신사(林愼思)가 쓴 ‘속맹자(續孟子)’에 나온다. 노(魯)나라 사람이 아들에게 “백 걸음 떨어진 곳과 백 리 떨어진 곳 중 어느 나무를 해 오겠느냐?”고 물었다. 아들이 백 걸음 떨어진 나무를 해 오겠다자 아버지가 한 말. “가까운 곳의 나무는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지. 먼데 있는 나무는 아무 때나 해올 수도 없고 다른 이들이 먼저 가져갈 수도 있어. 백 리 떨어진 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더 남아 있지 않겠느냐?”

☆ 시사상식 / 페어펀드

위법행위자에게 벌금을 물려 모은 자금으로 피해 투자자를 돕는 구제 목적의 펀드를 일컫는다. 소액 다수 투자자가 피해를 보아도 현실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어려운 점 등을 보완할뿐더러 금융사에 배상 압력을 가해 불공정거래, 불완전판매 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고운 우리말 / 다슬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는 말.

☆ 유머 / 그래서 거지다

청년 거지가 로또를 사서 깡통 밑에다 붙여놓고 다녔다. 복권 발표날 맞춰보니 1등에 당첨됐다! 그는 “나는 부자다. 이따위 깡통 필요 없다!”라며 깡통을 한강 다리 밑으로 던져 버렸다. 다리 난간을 붙잡고 지른 그의 비명.

“엄마야 내 복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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