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하면 하늘 무너지냐"…野 "법치는 무너질 수도"

입력 2021-04-19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 정청래 향해 쓴소리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 여부로 언론이 호들갑을 떤다며 모든 것을 당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법치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살포시 웃음이 난다"며 "내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냐"고 말했다.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비판 메시지를 낸 이유는 일부 언론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원내대표로 당선되자 후임으로 정 의원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정청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냐"며 "사실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는 마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는 누구는 되고 안 되고 민주당 당 대표는 누가 되면 큰일 난다고 내정 간섭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거"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언론 보도를 지적하자 국민의힘에선 정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광명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정 의원의 발언이 나온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 의원께서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은 안 무너지겠지만 법치는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수당의 일방 독주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써 야당이 주로 맡아오던 법사위원장을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이 가져간 뒤 우리가 본 의회의 일방 독주가 어떠했냐"며 "정 의원은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LH 사태로 국민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 당시에도 국민을 생각하기보단 대통령 안위를 먼저 걱정하시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원장조차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할까 봐 우려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아는데 의원님만 모르시니 그래서 더 문제"라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30,000
    • +4.2%
    • 이더리움
    • 4,434,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0.58%
    • 리플
    • 814
    • -4.8%
    • 솔라나
    • 301,900
    • +6.19%
    • 에이다
    • 853
    • -1.95%
    • 이오스
    • 778
    • -1.2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3.04%
    • 체인링크
    • 19,550
    • -3.84%
    • 샌드박스
    • 407
    • +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