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엿새 만에 500명대로 줄었다. 휴일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량의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32명 증가한 11만4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512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3일(542명) 이후 6일 만에 6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확산세는 여전하다. 휴일효과가 끝나는 20~21일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우려가 크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136명), 인천(10명), 경기(142명) 등 수도권(288명)과 부산(25명), 대구(23명), 울산(28명), 경북(17명), 경남(35명) 등 영남권(128명)에 집중됐다.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던 대전(21명), 세종(1명), 충북(9명), 충남(13명) 등 충청권(44명)에서도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밖에 광주(11명), 전북(16명), 전남(2명) 등 호남권과 강원권에선 각각 29명,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권에선 2명 추가됐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12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은 7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가 11명, 유럽은 7명, 미주는 2명이다.
완치자는 468명 늘어 누적 10만4474명이 격리 해제됐다. 단 사망자도 1801명으로 4명 증가했다. 격리 중 확진자는 60명 늘어 8371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99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51만7390명으로 4859명 늘었다. 2차 접종자는 전날과 같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38건 추가됐다. 이 중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2건, 사망은 2건이다. 신규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다른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