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45RPM의 멤버이자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가수 김창렬이 SNS에 올린 추모의 글에 이하늘이 분노를 나타낸 댓글이 올렸다가 지워졌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하늘은 제주도로 향했다. 유족은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부검은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이현배의 비보에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하늘의 DJ DOC 멤버 김창렬은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고 남겼다. 그런데 이 글에 이하늘이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 거야 개XX’라고 댓글을 올렸다. 이하늘은 무슨 일이냐는 질문 댓글에 다시 욕설로 분노를 나타냈다.
이하늘이 올린 댓글은 현재는 지워졌으나 당시 화면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김창렬과 이현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하늘이 동생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잠시 이성을 잃은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편 1973년생인 이현배는 지난 1990년대 후반 MC Zolla라는 활동명으로 래퍼를 시작했다. 3인조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서태지 콘서트 게스트 참여, 2002년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 등으로 활동한 그는 2004년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2005년 45RPM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리기동’ ‘살짝쿵’ 등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2009년 KBS2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2012년에는 엠넷 ‘쇼미더머니’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형 이하늘이 출연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