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구 한 슈퍼마켓 주인이 음료 진열대에 불가리스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내놓으면서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소비자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인체 임상시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그러나 “세포 실험 단계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H1N1)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시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13일 8.57% 급등했다가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14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