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현대차ㆍ기아와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동 개발한다

입력 2021-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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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이브리드차부터 장착 예정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차)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ㆍ기아가 하이브리드차(HEV)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공동 개발한 배터리는 2024년 선보일 현대차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ㆍ기아는 16일 HEV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화 차량에 최적화한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양산해 실제 차량에 사용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ㆍ기아로부터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과 안전성,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동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협력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ㆍ기아와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SK이노베이션이 협력해 국내 배터리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번 협력 모델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공동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제공=기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제공=기아)

앞서 양측은 2010년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꾸준히 협력해 왔다. 현대차ㆍ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전기차 ‘아이오닉 5’, ‘EV6’에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ㆍ기아는 그동안 쌓은 배터리 기술 노하우와 차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차 배터리를 직접 설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해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양산, 품질 검증 등 모든 분야에서 현대차ㆍ기아와 협력해 고품질 배터리를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ㆍ기아 이외에도 여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박찬영 현대차ㆍ기아 파워트레인부품구매사업부장(상무)은 "글로벌 배터리 기술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제조 안정성으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양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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