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행·엽기행각' 양진호, 대법서 징역 5년 확정

입력 2021-04-15 11:15 수정 2021-04-15 11: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진호 회장. (연합뉴스)
▲양진호 회장. (연합뉴스)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엽기 행각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 씨는 회사 직원에게 출처를 알 수 없는 알약 2개를 주고 먹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하고, 회사 워크숍에서는 건배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생마늘을 강제로 먹인 혐의를 받는다.

양 씨는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죽이라고 지시하고 화살로 닭을 쏘게 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도 받는다. 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내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도 있다.

또 경기 성남시의 한 호텔에서 당시 사귀던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약물을 주사해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부러진 의자 다리 등으로 때리고 강간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양 씨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단순한 직장 내 갑질 차원을 넘어 권력을 배경으로 한 폭력의 정도에 이르렀다”며 징역 7년과 추징금 1950만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특수강간 혐의에 공소 기각 판결이 나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줄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위험한 물건인 휴대전화나 부러진 나무 의자 다리로 폭행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트럼프 랠리'에 8만9000달러 넘어선 비트코인, 어디까지 갈까 [Bit코인]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트럼프株·비트코인 못잡았다면 ‘상장리츠’ 주목…잇달아 유증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트럼프 랠리’에 기록 대행진…다우 사상 첫 4만4000선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11: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258,000
    • +8.62%
    • 이더리움
    • 4,670,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3.04%
    • 리플
    • 850
    • +2.29%
    • 솔라나
    • 306,400
    • +4.47%
    • 에이다
    • 824
    • -1.44%
    • 이오스
    • 809
    • -0.61%
    • 트론
    • 236
    • +1.72%
    • 스텔라루멘
    • 161
    • +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1.05%
    • 체인링크
    • 20,730
    • +2.42%
    • 샌드박스
    • 428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