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中 CNPC와 미얀마 가스 판매계약 체결

입력 2008-12-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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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30년간 판매...판매가격은 물가지수에 연동

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PC에 오는 2012년부터 30년간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미얀마의 양곤에서 미얀마 A-1 광구 및 A-3광구의 쉐, 쉐퓨, 미야 3개의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의 자회사인 CNUOC에 판매하는 가스판매 및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가스판매계약은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 및 판매자인 대우인터내셔널과 인도국영석유사(ONGC), 인도국영가스사(GAIL), 한국가스공사(KOGAS), 미얀마국영석유사(MOGE)와 가스구매자인 중국의 CNUOC가 향후 가스 생산 및 가스관 운영이 지속되는 2012년부터 약 30년간 가스의 판매 및 구매에 관한 제반 조건들에 합의한 장기 계약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컨소시엄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국영석유사가 17%, 미얀마국영석유사는 15%, 인도국영가스사는 8.5%, 한국가스공사는 8.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상의 가스판매 기준가격은 상대적 고유가 시기의 국제유가 및 물가지수 등에 연동돼 결정됐다. 특히 실제 가스 판매가격은 이번 계약에서 결정된 기준가격과 판매시점 전 일정기간의 평균유가 및 물가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한 현 유가 수준으로도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게 대우인터내셔널측 설명이다.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공동투자 유치, 탐사 및 시추, 3개 가스전 발견, 가스 구매자 선정 등 8년여에 걸친 사업추진이 이번 가스판매계약 체결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가스전 설계 작업은 물론 해상 플랫폼 등을 포함한 향후 플랜트 건설 준비작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가스판매가격이 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제 회복 등으로 인해 고유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고수익을 계속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의 환경 및 노동 인권 분야에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얀마 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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