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이 잡혔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강행군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내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선수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17일 경기부터 스티븐 매츠, 로비 레이, 류현진이 차례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2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캔자스시티를 상대하는 건 데뷔 이후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코프먼 스타디움 마운드에도 처음 오른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다. 베테랑 좌완 대니 더피가 나선다. 더피는 올 시즌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75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캔자스시티 타선도 막강하다. 14일까지 팀 타율 0.244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5위다.
그럼에도 현재 류현진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19이닝 동안 볼넷은 단 2개만 내줬는데, 규정이닝을 소화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9이닝당 볼넷(0.95개) 최소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