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으로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앞에서 대기중이던 취재진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손가락 욕'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시스)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빼돌린 답안으로 내신 시험을 치른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들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손가락 욕'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업무방해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현모 자매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이관형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던 쌍둥이 자매는 취재진들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기자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1심에선 이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돼 쌍둥이 자매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버지 현모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은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
이들은 숙명여고 1학년이던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이듬해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에 걸쳐 교무부장인 아버지 현모 씨가 빼돌린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러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