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상인들에게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은 최근 상인들에게 안내 말씀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알리며 코로나19 검사 일정을 알렸다.
조합은 검사 일정과 함께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아니하기로 하였으나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그리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 하지 말아달라"며 "우리만 손해다"라는 문구도 삽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시장 측은 방역 당국 지침상 밀접 접촉자 외에 검사자는 자가격리가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임에 따라 최소한 이동 동선을 줄이는 등 방역상 조심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일올레시장은 관광객과 주민이 많이 찾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곳이다. 공지 내용과 같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숨길 경우 방역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는 사안이다.
앞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이 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노는 매일올레시장 상인 7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들 상인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