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 이미선 연구원은 12일 “이번 주 채권시장은 해외 요인에 연동한 흐름이 전망된다. 미국 금리 방향성이 주요한 변수며 공급 확대가 지속하는 만큼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재확산은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달 금통위(15일)는 정책을 동결, 경기 회복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년물(12일), 2년물(13일) 입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국고채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고용과 미국 물가 및 소비지표 등이 발표되는데 미국 물가 반등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4월 금통위는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4차 재유행 조짐이 경기 하방리스크를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주 700명 수준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코로나 재유행을 반영한 한은의 경기 판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시장 안정화 조치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 규모가 14조9000억원으로 확정된 터라 한은의 단순매입 계획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은 지난 1분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반기 국고채 단순매입 한도를 기존 7조원에서 그 이상으로 열고 통안채 발행 규모를 절반 축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