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부동산 정책과 그 과정에서의 이른바 '내로남불'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는 점을 지적하시는 대의원들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국민들이 왜 우리에게 회초리를 들었는지,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하길 원하는지 경청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송 의원은 "지난해부터 만여 명이 넘는 대의원, 권리당원들과 카톡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180석을 안겨준 민심을 오독한 독선과 오만의 모습을 지적하시는 분, 그럼에도 개혁성과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당의 안일한 모습을 질책하는 목소리, 우리가 만든 원칙을 어기고 후보를 내는 것이 과연 민심을 얻는 과정이었을까 하는 문제 제기도 듣고 있다"며 "언론지형에 대한 아쉬움도 많은 분이 토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정책에 대한 재정립과 문제가 있는 공직자에 대한 원칙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귀중히 듣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의견이 한 데 모이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당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