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Oscotec)은 연세대 의대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AXL저해제 'SKI-G-801'에 대한 전임상 추가 연구 성과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1) 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AACR에서 환자 유래 암조직 이종이식(PDX) 모델과 수술전투여(neoadjuvant) 모델에서 우수한 단독 투여 항암 효능과 키트루다(Keytruda®)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에 따른 효능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AACR에서는 후속 연구로 인간화 마우스를 이용한 단일세포 유전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결과와 함께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 등 폐암 표준치료제와 병용투여한 실험 결과 등 2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단일세포 유전체분석이란 종양 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부터 mRNA를 분리, 증폭해 개별 세포의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각 세포의 계보, 종류, 질환, 변이 등에 걸쳐 약물 기전을 보다 포괄적이고 정밀한 정보를 규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스코텍은 단일세포 유전체분석을 통해 AXL저해제 'SKI-G-801'이 종양미세환경에서 항원제시 대식세포와 케모카인(chemokine) 발현 T세포를 증식,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면역활성 효과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SKI-G-801은 인비보 모델에서 현재 표준치료법인 PD-1 면역항암제, 화학항암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항종양 효과와 전체 생존률이 개선됐다. 특히 비편평 및 편평세포 폐암 모델에서 SKI-G-801를 투여하자 CD8+ T세포, 기억 CD4+ T세포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면역 활성화에 따른 항종양 효과가 커졌다.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향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및 나아가 표준 화학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과 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상반기에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삼중음성 유방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서를 제출하고, 하반기에 국내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ACR은 매년 4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암학회로 전세계 암 전문의와 연구자, 제약사와 바이오텍 관계자 등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COVID-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