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에스티팜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통해 검증 받은 LNP(지질 나노 입자) 기술 확보로 자체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8일 mRNA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12개국에 한해 제네반트(Genevant)로부터 LNP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Genevant의 LNP 플랫폼 기술은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텍이 사용해 코로나19 백신에 상용화 시킨 기술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면서 “LNP 기술을 확보하며, 자체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아시아 12개국에 한정돼 있으나, 백신 확보 전쟁에서 특히 mRNA 백신 보급이 뒤쳐져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후 글로벌 mRNA 백신 수준의 백신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팜은 상반기 중 mRNA 대량생산 GMP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 기준 연 240만 도즈의 원료 생산 규모다. 연간 1억 2000만 도즈 규모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허 연구원은 “현재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등의 원료 공급 관련 기업가치만 산정되고 있으나, 자체 개발 mRNA 백신 임상 진입 또는 1상 중인 STP 1002(항암제)와 STP 0404(AIDS 치료제)의 임상 성과 도출시 신약 가치 재평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