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책 1위 기업 리디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리디는 지난해 연결 기준 15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08년 창업한 리디는 지난해 빼고는 매년 적자 상태였다. 리디 관계자는 "전자책을 시작으로 웹툰·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디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제작을 본격화하고, 신규 IP확보를 위해 대규모 웹툰 공모전을 개최 하는 등 콘텐츠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디북스 하루 거래액이 12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 역시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만타'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 앱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지난해 성공에 이어 올해는 리디의 콘텐츠 경쟁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