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쇼핑몰 ‘웹트리스’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매트리스·침구류를 판매하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웹트리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접수되기 시작된 웹트리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현재까지 총 15건으로, 이 가운데 80%가 올해 2~3월에 집중됐는데 모두 매트리스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사례였다. 소비자들이 구입한 매트리스 가격은 855~4412달러(약 95만~492만 원)로 12건의 피해 금액을 합치면 3만2063달러(약 3579만 원)에 달한다.
미국 쇼핑몰인 웹트리스는 홈페이지에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고, 한국어 상담용 전화번호도 별도 게시해 사실상 한국 소비자가 주요 영업대상으로 추정된다.
한 피해자의 경우 지난해 11월 웹트리스에서 매트리스를 구입했으나, 아직까지 제품을 받지 못해 이메일로 문의하자 쇼핑몰 측은 배송하겠다고 답하고, 전화 연락에는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역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웹트리스에 소비자 피해 사례를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못 받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외 직접구매(직구) 관련 피해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해외 직구 이용 시 현금보다는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사업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카드사에 승인된 거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