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자체 개발한 폐암, 유방암 등 신약후보물질 3종을 9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에서 공식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스에 총 마일스톤 6억21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EGFR 엑손20 삽입(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정밀표적치료제 ORIC-114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뇌 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ORIC-114는 현재 동일 계열 치료제 대비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인 뇌 투과율 연구결과를 이번에 상세히 공개한다.
또한 폐암과 함께 뇌 전이가 가장 빈발하는 암종인 유방암의 HER2 단백질을 타깃하는 정밀표적치료제 연구 결과도 선보인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인 뇌투과율을 획기적으로 개선, 뇌전이 모델에서 높은 활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발표 후에 HER2 ADC 병용을 위한 협력사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MPS1을 타겟하는 신약후보물질 연구결과도 발표한다. 보로노이는 유방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팔보시클립(CDK4/6 저해제) 내성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소세포폐암에 탁월한 약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오릭파마슈티컬스에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 단백질 타깃 폐암 치료제를 기술수출했으며, JW중외제약과 프로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inno.N과 RET 융합 돌연변이 타깃 폐암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