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K7의 뒤를 잇는 준대형 세단 K8을 출시했다. 사전예약 첫날 1만8000여 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끈 바 있다.
기아는 8일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 온라인 출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로, 디자인 공개 이후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이 이어졌다.
기아는 지난달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공개했다. 이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새 KIA 로고 얹은 첫 모델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도어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전ㆍ후면 방향지시등에 순차 점등 기능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좌우 후미등과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후미등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차체 키우고 실내 공간도 넉넉히 뽑아내
운전자가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요소를 갖춰 차가 운전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 화면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기아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특히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현했다.
이밖에 메리디안 프리미엄 음향과 실내 곳곳에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로 감성적인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 시 빨간 조명을 통해 시각적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해주며,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낮춰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가솔린과 LPG 등 3가지 제품군 구성
기아는 K8을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 엔진으로 운영한다. △직렬 4기통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중 출시한다.
2.5 가솔린은 최고 출력 198마력을 낸다. 이를 바탕으로 1ℓ당 복합연비 12.0km를 기록한다.
3.5 가솔린 최고출력은 300마력이다.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상시 사륜 시스템인 'AWD'를 더했다. 복합연비는 10.6km다.
3.5 LPI는 최고출력 240마력이다.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1ℓ당 복합연비 8.0km를 달성했다.
K8은 서스펜션의 강성 보강과 쇼크 업소버 최적화를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 및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
기아는 K8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지능형 주행 제어(SCC) △내비게이션 기반 지능형 주행 제어(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갖췄다.
◇차급 뛰어넘는 첨단ㆍ고급 장비 총망라
가격은 2.5 가솔린 기준 △노블레스 라이트 3279만 원 △노블레스 3510만 원 △시그니처 3868만 원이다.
3.5 가솔린은 △노블레스 라이트 3618만 원 △노블레스 3848만 원 △시그니처 4177만 원 △플래티넘 4526만 원이다.
3.5 LPI 모델은 △프레스티지 3220만 원 △노블레스 3659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