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 4년만에 수신 10조 돌파

입력 2021-04-07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간 수신 성장률 63.9%, 자회사 업비트 통해 고객 유입효과로 성장세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케이뱅크)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케이뱅크)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근 수신 잔액 1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탄생한 지 4년 만에 지방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한 것이다.

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8조7200억 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은행의 총수신(약 5조40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며, 전북은행 총수신(약 15조6000억 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영업 재개 직전인 작년 6월말 기준 수신잔액이 약 1조8500억 원에 불과했다. 영업 재개 9개월 만에 수신잔액이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성장률이 매우 가파르다.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수신 성장률을 따져보면 총 12개 은행 중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곳은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4곳 뿐이었다.

이중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63.9%(2019년 말 총수신 2조2845억 원, 2020년 말 3조7453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신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3개 은행은 10%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입출금을 비롯한 예금, 적금 등 수신의 성장은 해당 은행의 이용고객 증가와 직결된다. 이같은 수신고의 급성장은 시중은행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제휴사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업비트 등 제휴사를 통한 고객 유입, 하루만 맡겨도 연 0.5%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신상품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달 3일 '4주년'을 맞은 케이뱅크는 고객 수가 4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2분기 중 소액 마이너스 통장, 전월세 대출 등 신상품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00,000
    • +3.71%
    • 이더리움
    • 4,438,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51%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4,800
    • +3.26%
    • 에이다
    • 816
    • +0.87%
    • 이오스
    • 782
    • +6.25%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89%
    • 체인링크
    • 19,500
    • -3.47%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