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거 다음날 국민의힘 떠난다…당분간 '주호영 대행' 체제

입력 2021-04-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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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 자신
8일 오전 비대위 회의 후 퇴임 의사 발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열린 4ㆍ7 재보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열린 4ㆍ7 재보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호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를 끝낸 직후 물러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가족여행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몇 차례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을 떠날 것"이라고 언급해 온 김 위원장은 6일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며 “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의 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한다. 이르면 12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5월 중으로 새 지도부 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잠재적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당 내에서 현재처럼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 중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거 이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대' 방식으로 치를지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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