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양 지역이 30분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연간 약 2362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23일 국토해양부는 부산시 해운대와 울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고속국도 제65호선 부산-울산고속도로가 29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는 오후 2시 장안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갖고 오후 5시부터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51%)와 국민연금관리공단(49%)이 공동출자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지난 2001년 착공해 7년간 총 1조2660억원의 투자비를 투입해 건설됐다.
통행료는 승용차로 부산 시점(해운대IC)에서 울산 종점까지 47.2km 전구간을 이용할 경우 3500원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 국가 고속도로와 비교해 1.13배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간 2362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부산~울산 지역은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어 동일 생활권ㆍ경제권으로 빠르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매년 2만4000t의 이산화탄소(CO2)와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줄어들어 매년 55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동해안 관광자원개발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는 해운대에서 울산까지 동해바다와 인접한 산악지형 옆을 지나고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고속도로로 건설됐다.
운전자의 안전 확보와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생태통로 15개소와 전 구간에 걸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치했고 경관확보를 위한 복개터널 2개소도 건설했다.
주요 시설물로 분기시설 울산JCT 1개소와 ▲해운대, ▲기장, ▲일광, ▲장안, ▲온양, ▲청량, ▲문수 등 출입시설 7개소, 장안에 상하행선 각 1개소의 휴게소가 설치되며 주요 구조물은 터널 6개소, 장대교 25개소, 소교량 44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