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제공=미국배우조합상·AP/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윤여정은 수상자에 선정되자 얼굴을 감싸 쥐면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특히 나를 여우조연상으로 선택해준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윤여정이 “내가 맞게 말한 거냐. 내 영어가 걱정된다”고 말하자 다른 후보들은 “완벽하다”면서 윤여정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미국배우조합에 감사하다. 모든 게 내겐 익숙하지 않다”면서 “(후보에 오른) 올리비아, 마리아, 글렌 등 모두 감사하다”며 박수 속에서 수상 소감을 마쳤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윤여정의 수상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가장 순수한 수상 소감’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에서 주회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시상식 투표권을 가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배우들의 회원 비중이 높아 ‘미리 보는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윤여정은 ‘보랏2’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네 젱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