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차 봉쇄령에 경제성장률 5%로 하향 조정

입력 2021-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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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에서 1%p 낮춰
이달 들어 3차 봉쇄령...한 달간 학교폐쇄ㆍ재택근무
재경장관 “15만 개 기업 임시 휴업하게 될 것”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2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경제 대책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2월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경제 대책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 속에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지 매체 르저널드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르메르 장관은 “새로운 경제성장률 전망은 신중히 진행했다”며 “대유행 억제를 위한 3차 봉쇄는 앞서 내놓은 전망치인 6%를 하향하도록 압박했고, 이에 올해 프랑스 경제는 5% 성장할 것으로 수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프랑스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며 “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추가 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전국 학교와 비필수업종에 폐쇄를 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는 ‘전염병 속 전염병’을 일으켰다”며 “변이 코로나는 전염성이 강하고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여행은 제한되며 시민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새 봉쇄 조치는 토요일부터 4주간 지속하고, 우린 앞으로 몇 달간 새로운 프레임을 설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 수가 5000명을 돌파하는 등 3차 대유행 우려가 크다. 의회는 대통령의 발표 직후 봉쇄령을 승인하고 규제 강화에 돌입했다.

르메르 장관은 “이번 규제로 약 15만 개의 기업이 임시 휴업하게 될 것이고, 이달 발표할 부양책에는 110억 유로(약 15조 원)가 들어갈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7500억 유로 규모 부양책의 비준과 실행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프랑스는 현재 1000억 유로 규모의 경제 재건 프로그램이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해당 예산의 약 절반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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