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수순…법원, 회생절차 개시 돌입

입력 2021-04-02 16: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 지연으로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쌍용차 채권단에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관한 의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지난달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오지 않아 양측의 협의를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사실상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재판부는 "두 차례 쌍용차에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안에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더는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어 부득이하게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 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쌍용차의 회생 절차 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재판부는 "쌍용차와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인들이 인수합병(M&A) 절차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면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께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올해 2월 28일까지 한 차례 보류했고, 투자자와의 협의를 고려해 재차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해 쌍용차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나, HAAH오토모티브는 끝내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84,000
    • +6.88%
    • 이더리움
    • 4,608,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77%
    • 리플
    • 827
    • -1.31%
    • 솔라나
    • 305,400
    • +4.41%
    • 에이다
    • 833
    • -2.8%
    • 이오스
    • 788
    • -4.9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6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0.12%
    • 체인링크
    • 20,380
    • +0.39%
    • 샌드박스
    • 415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