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은 금리 변동성은 단기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성장업종 개별주 장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오늘 한국 증시는 개별 종목장세를 예상한다. 미국 장에서 반도체 업종 호재로 작용했던 내용이 일부 어제 장중에 반영이 됐고, TSMC의 증설계획이 국내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채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성장업종 개별주 장세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 관련 국내 에너지 업종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차액결제거래(CFD)는 증세 이슈로 관련 매물 출회가 급격하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수의 변동성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의 움직임을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은 금리 변동성은 단기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양책 발표 전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증세를 기반으로 한 재원 마련 방안을 밝히면서 국채 발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상승은 증시 할인율을 상승시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부담이 됐다. 코스피는 1월 고점 대비 4.0% 하락했는데, PER 하락분이 8.8%포인트다. 실적 장세는 대체로 PER 하락이 동반되지만 금리 변동성이 완화돼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