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반영하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하고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위원 등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관악구 당곡고를 방문해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준 일반계고 연구학교는 91개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학교 현장의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현장의 만족도와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교사 수급 문제, 공간 문제, 공동 교육과정에 필요한 지원 등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로 현재의 대학 진학을 강조하는 대입 경쟁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취·창업 등 다양하고 (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가 있다"며 "고교학점제의 기본 취지는 ‘대학에 잘 들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잘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진로·진학 선택의 기회를 스스로 선택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학제에 맞는 방식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입시 방향도 새로 수립할 계획이다. 관련 논의는 올해부터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