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코로나19 쇼크로 적자전환… 올해도 불확실성 높아

입력 2021-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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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4-01 11: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작년 영업손실 15억 원, 매출액도 5% 줄어

▲너브트랙(NerveTrack)을 탑재한 삼성 초음파기기. (사진제공=삼성메디슨)
▲너브트랙(NerveTrack)을 탑재한 삼성 초음파기기. (사진제공=삼성메디슨)
삼성 의료기기 사업의 한 축인 삼성메디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1일 삼성메디슨이 제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에는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27% 감소한 308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2015년 270억 원, 2016년에는 25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악재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초음파진단기 시장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영업 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현장 영업·마케팅 활동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웨비나 등 고객 대상 비대면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또 법인·파트너 인력을 대상으로는 온라인을 통한 교육 훈련을 진행하며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됐던 조치들이 일부 완화되면서 시장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지연됐던 입찰을 다수 수주해내면서 상반기 대비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올해는 글로벌 초음파진단기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효과로 시장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변종 코로나 출현 등 코로나 19 재확산 시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영업 강화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올해 실적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최근 삼성메디슨은 인텔과 협업해 정확한 마취 시술을 위한 초음파 기술인 '너브트랙(NerveTrack)'을 업계 최초로 개발, 자사 초음파 진단기기에 적용한 바 있다.

방철원 삼성메디슨 상품전략담당 상무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에도 너브트랙을 탑재해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법인·파트너의 영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대형 병원 및 핵심 고객과의 관계 구축과 데모 활동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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