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장기금리 상승 여파에 하락…닛케이 0.86%↓

입력 2021-03-31 17:02 수정 2021-03-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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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1일 종가2만9178.80. 출처 CNBC
▲최근 6개월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1일 종가2만9178.80. 출처 CNBC
31일 아시아 증시가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 여파에 하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3.90포인트(0.86%) 하락한 2만9178.80에 폐장하면서,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반락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23.86포인트(1.21%) 내린 1954.00에 거래를 끝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한 여파가 번지면서,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됐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탈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이슈도 투자 심리 악화 요인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43%) 내린 3441.91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대비 109.77포인트(0.79%) 하락한 1만3778.67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0.46%) 떨어진 2758.50에 거래를 끝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양호했음에도 미국 금리 상승 여파에 약세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도 맥을 못췄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123.77포인트(0.75%) 하락한 1만6431.13에 장을 닫으면서,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3시45분 현재 228.37포인트(0.08%) 내린 2만8344를 가리켰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전날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77%까지 상승하면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72%까지 내리기는 했지만, 시장의 경계감을 키우며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날 헤지펀드의 대규모 블록딜 여파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 거액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피치버그 대국민 연설에서 2조2500억 달러(약 2544조 7500억 원) 규모의 장기 인프라·일자리 투자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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