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4월 1일부터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24주간 유급 육아 휴직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족 유대강화(Family bond)’ 정책을 도입한다.
1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라면 성별과 관계없이 유급 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부모가 된 뒤 3년 이내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기본급의 80%를 한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입양, 위탁 양육, 대리 부모, 동성 부부 등 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법적으로 인정받는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볼보는 이 정책을 2019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전체 이용자의 46%가 남성이었다. 또한, 직원들은 성 중립적이고 포용적이며, 개인적인 상황에 유연함을 갖춘 정책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들을 지원하는 것이 성별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고,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볼보자동차는 항상 가족 중심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회사로 자리해왔다. 새로운 육아휴직 정책은 이같은 우리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