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청년 자영업자 폐업률 높아, 적극적인 지원 필요"

입력 2021-03-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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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자영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폐업률이 높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30일 서울 강동구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및 멘토ㆍ멘티 결연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금감원은 올해 과제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 지원을 선정했다”고 했다. 실제 청년이 창업 후 3년 안에 폐업하는 단기 폐업 비중은 5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에 맞춰 특별컨설팅을 도입하고 금융 지원을 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성공사례를 분석해 사회 초년생에게 필요한 금융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년 자영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를 멘토로 임명해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 자영업자의 사업 내용, 사업자 특성에 부합하는 정책성 대출 상품을 지원해 금융 자문의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컨설팅을 마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대출 금리를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 원장은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사례”라며 “멘토ㆍ멘티 관계는 청년 자영업자들의 성공과 자립을 위한 값진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고통에 공감하며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엔 윤 원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 자영업자 멘토ㆍ멘티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은행의 자영업자 지원을 격려하고 청년 자영업자 컨설팅 과정을 참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강동 외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추가 개설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총 9곳의 센터(서울 종로, 명동, 은평, 판교, 부산 등)를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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