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조선구마사' 협조 철회 (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나주시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장소 협조를 철회하기로 했다.
24일 나주시 관계자는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문제를 인지했다”라며 “어제(23일) 장소 협조 허가를 철회하고 드라마 엔딩크레딧에도 나주시 관련 로고 삭제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1회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시청자의 항의가 이어졌고 사태가 커지자 드라마에 제작 지원 및 협찬, 광고를 편성한 업체들은 줄줄이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나주시 역시 관내 나주시영상테마파크 장소 협조를 철회했다. 당초 4월까지 촬영 협조 허가가 난 상태였지만, 이번 철회로 ‘조선구마사’ 측은 더이상 해당 장소에서 촬영이 불가하게 됐다.
나주시는 “나주시 홍보를 위해 장소 협조를 했던 부분”이라며 “내용을 알고 진행한 사항이 아닌 만큼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조선구마사’와 관련된 모든 계약은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조선구마사’ 측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다. 다만 이 작품은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며 중국 자본설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