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등 5개 산단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경기(반월·시화 국가산단), 경남(창원국가산단),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전북(군산국가산단) 등 5개 지역을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지정했다.
산단 대개조는 노후거점 산단을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의 디지털 요소와 에너지고효율·친환경산단 등 그린 요소를 융합한 산단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국가 프로젝트 사업이다. 최종적으로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선정되면 3년간 정부 예산을 집중 투자받게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올해 12월 발표된다.
5개 지역 산단의 주요 사업 비전을 보면 반월·시화 국가산단은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차 등 전략산업 및 차세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육성을 통해 지역 내 혁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창원국가산단은 주력 산업인 기계장비·부품 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혁신, 인력 고급화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한다.
명지·녹산국가산단은 미래차·친환경 선박 등 글로벌 공급기지와 동북아 중심의 친환경·스마트 물류기지로 전환한다. 미포국가산단과 군산국가산단은 각각 수소전기·자율주행차 산업 육성과 스마트·표준화 기반 제조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정부는 이들 산단이 대개조를 통해 디지털·그린 산단으로 전환될 경우 생산액 증가는 물론 총 5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지역의 산단 대개조 혁신계획이 지역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범부처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