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2023년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규제 개편안을 반영한 3대 리스크(운영·시장·신용)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바젤Ⅲ 규제 요건에 대비한 ‘신용리스크’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 달 운영 및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도입이다.
바젤Ⅲ의 운영위험 자본 산출방식이 2023년 신(新)표준방법으로 변경되면서 금융그룹의 ‘운영리스크’ 관리체계는 물론, 금리·주가·환율 등 시장 상황에 대한 더욱 민감한 측정을 위한 ‘시장리스크’관리체계 도입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 추가로 구축된 그룹통합 운영·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6월부터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에 도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 예방과 리스크 손실사건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그룹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위해 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 발생시 신속하게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그룹통합 3대 리스크관리 표준체계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조직문화에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5일부터·5일동안·5분평가”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임직원들이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User Interface)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리스크관리 업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스템 도입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영상 뿐만 아니라, 시스템 곳곳에 동영상을 삽입해 담당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대 리스크 관리시스템 조기 도입에 따라 제도 정착을 위한 유예기간을 확보하게 됐다”며,“바젤Ⅲ 개편안 시행전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이슈를 보완해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고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