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감사보고서 '적정' 결과를 공시하면서 주주 불안감을 해소했다.
크루셜텍은 23일 "회사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주주사이에서 확대되며 주가가 출렁거렸지만,이번 감사보고서 적정 결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성장과 턴어라운드 본격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불확실성 해소는 2020년에 단행된 크루셜텍의 공격적인 재무건전화와 관계사 정리 작업의 결과물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6월 6:1 자본감소로 부분자본잠식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했고, 회계상 부담으로 작용했던 금융부채도 사옥매각을 단행하면서 대부분 상환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유상증자를 시행해 412: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121억에 달하는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공격적인 재무건전화를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 145.6%에서 2020년 52.7%로 줄였고,유동비율을2019년 85.2%에서 2020년 238.1%로 크게 향상시켰다.
회사는 올해 실적을 정상궤도에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부문인 지문인식 모듈은차별화된 방수기술과 품질 완성도, 가격 경쟁력 등으로 주력 공급사 중 하나인 삼성전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후지쯔, 소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매출을 꾸준히 발생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화웨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빈 그룹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빈스마트를 신규 고객사로 유치했다.
신규사업도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받는 Micro LED의 생산 전용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모든 공정기술을 보유하면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 전세계 7억 명이 넘는 폐질환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흡입형 의료기기인 생체인식기반의 에어로마(AIRoma)는국책과제와 함께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상용화 단계가 진행중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적정을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라며 “기존 사업부문인 지문인식 모듈 매출 증가와 신규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본격화 되어 가고 있는 만큼, 핵심적인 영업력을 집중하고, 회사의 핵심 정체성인 선도적인 연구개발을 더욱더 철저히 수행하여 주주분들께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