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기존 보유지분을 더해 2대 주주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로써 지분 13.76%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18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서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한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추가 투자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SAFA 기술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향후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13년 설립된 회사로 자체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DVFab) 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등을 접목해 여러 치료분야에서 항체 신약개발을 하는 바이오텍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1상을 준비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CD40L 타깃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IL-18 타깃 'APB-R3', 남성불임 치료제로 개발하는 FSH 타깃 'APB-R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는 LB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쿼티파트너스, 에스엠시노기술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