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최대 태양열 발전소 건설

입력 2008-12-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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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개발관제 주관기업 선정…3년간 116억 투입

대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가 지식경제부로부터 '200㎾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구도시가스는 디아이씨, 씨엠에스테크, 맥테크 등 3개 참여기업과 함께 에너지기술연구원을 위탁 연구기관으로 삼아 태양열 발전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16억원(정부출연금 71억5000만원, 민간부담금 45억원)을 투입되면 대구도시가스는 국내 처음으로 대구나 대구 인근 지역에 60m높이의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대성그룹이 이번에 추진하는 200㎾급 중대형 태양열 발전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이다.

그간 태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태양광(光) 발전에 집중됐다.

하지만 10㎿ 이상 규모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태양광과 비교하면 태양열 발전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년간 태양열 발전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는 게 대성그룹 측 설명이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의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 반면, 태양열 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열을 모아 수백~수천 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과 연계한 중·대형 복합발전시스템 개발까지 연계되도록 관련 기술을 축적해 다양한 보급형 모델들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태양열 자원이 풍부한 몽골, 사하라사막 등 해외까지 진출함으로써 2020년까지 전 세계 태양열 발전 시장의 1%(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이번 정부 태양열 발전 사업과제에 대구도시가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라며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를 그룹의 주력분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스페인 남부 세빌에 있는 11MW급 태양열 발전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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