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업 등 5호선 연장 구간이 27일 전면 개통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구간은 상일동역을 기점으로 강일역을 거쳐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까지 총연장 7.7㎞에 이른다. 2015년 3월 첫 삽을 뜬지 6년 만에 개통한다.
강일역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바로 아래에 있는 난공사 구간으로 기존 고속도로 차량흐름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 중 도로침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개착 특수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강일역 정거장은 강동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맞게 신석기 시대 선사 유적과 하남위례성을 수도로 한 한성백제의 전통을 담아 디자인했다.
대합실 바닥 주요 동선에 선사 유적의 빗살무늬토기 패턴을 적용하고, 대합실 천장에 움집 구조와 백제 무열왕릉의 이미지가 연속된 루버로 적용했다. 대합실 기둥 상부는 푸른색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상일동~하남검단산역)은 서울 도시철도 최초로 LTE 기반의 열차 무선 통신망을 구축했다. 종합관제실, 열차승무원, 역무원, 유지보수요원 상호 간에 무선으로 음성, 영상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져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졌다.
지하철 5호선은 연장구간을 포함해 출ㆍ퇴근 시 2.5분~10분, 그 외 시간대는 6분~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덕강일지구와 하남미사지구 등에서 도심지 접근성 향상과 도심 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