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민시가 미성년자 시절 음주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고민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좋지 않은 일로 인해 글을 올리게 되는 점과 저의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과 관련하여 심려 끼친 점 모두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이어 “어떠한 부정 없이, 사진 속 인물은 제가 맞다”고도 했다.
또 고민시는 “제 스스로도 단순히 어렸다는 이유로, 성숙하지 못했던 지나간 시절의 과거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씻겨지는 것은 불투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사실로써 여러분들께서 받으실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 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때로는 말이 전부가 아니고, 저의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민시가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했다는 폭로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고민시로 보이는 여성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에는 술병과 술잔이 널려 있고, 건배를 하는 모습도 있다.
이 사진은 [고민시 미니홈피]에 2011년 5월 29일에 게재됐다. 고민시가 1995년 생, 현재 26세인 걸 감안하면, 당시 고민시는 16세다. 미성년자 음주는 미성년자보호법에 의해 금지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온라인에서는 고민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리틀 김민희’로 불리는 고민시는 2016년 ‘72초 드라마 시즌3’로 데뷔, 이후 영화 ‘마녀(2018)’와 드라마 ‘라이브’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호러 드라마 ‘스위트홈’에 13kg을 감량하고 출연했다. 부상으로 무용을 포기한 까칠한 여고생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조만간 방영을 앞둔 KBS 2TV ‘오월의 청춘’과 tvN ‘지리산’에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