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연준 비둘기파 재확인에 상승…토픽스 2000 돌파

입력 2021-03-18 1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기준금리 동결ㆍ자산 매입프로그램 유지
뉴욕증시 상승에 아시아증시도 동참
일본 토픽스지수, 1991년 이후 처음 2000 돌파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8일 종가 3만216.75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18일 종가 3만216.7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8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 입장을 재확인한 영향이 컸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3만3000선을 넘으며 연준의 발표를 환영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302.42포인트(1.01%) 상승한 3만216.75에, 토픽스지수는 24.48포인트(1.23%) 상승한 2008.5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7.52포인트(0.51%) 오른 3463.07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50.72포인트(1.21%) 오른 2만9384.8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72.02포인트(0.44%) 오른 1만6287.84에 마감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3.64포인트(0.76%) 상승한 3133.2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80.22포인트(0.76%) 하락한 4만9421.40에 거래되고 있다. 아직 마감되지 않았지만, 인도증시가 유일하게 약세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매월 1200억 달러(약 135조 원)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특별한 조치는 당장 필요 없음을 피력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2%에서 6.5%로 대폭 상향했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2.2%로 높였다. JP모건자산운용의 타이후이 아시아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시장의 반응은 투자자들이 당분간 연준의 입장에 만족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안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준은 이 기간 시장에 더 많이 개입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비둘기파 입장 유지에 다우지수가 3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고, 흐름은 고스란히 아시아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취급하는 토픽스지수는 종가 기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225지수 역시 1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3만485엔까지 오르면서 작년 이래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상승 폭은 오후 들어 제한됐다. 현재 진행 중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 금리 허용 폭을 ±0.25%로 확장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보도 이후 이익 확정매도가 발생하면서 상승 압력도 줄었다.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우량주를 탐색하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이날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미·중 고위급 회담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회담에서 화웨이와 SMIC 등 자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자금이 중국 시장에도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중 양국 관계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모습도 시장에 자극이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김호중ㆍ황영웅 못 봤나…더는 안 먹히는 '갱생 서사', 백종원은 다를까 [이슈크래커]
  • 내년도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 나홀로 소외된 코스피…미 증시와 디커플링보이는 3가지 이유
  • 점점 오르는 결혼식 '축의금'…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194,000
    • +7.32%
    • 이더리움
    • 4,680,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1.97%
    • 리플
    • 900
    • +9.76%
    • 솔라나
    • 302,100
    • +0.2%
    • 에이다
    • 838
    • +1.33%
    • 이오스
    • 789
    • +1.02%
    • 트론
    • 247
    • +6.93%
    • 스텔라루멘
    • 169
    • +1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9%
    • 체인링크
    • 20,180
    • +2.91%
    • 샌드박스
    • 424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