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겸용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 2059억원 투입

입력 2021-03-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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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과 적극 연계

▲작년 12월 16일 한화디펜스 창원2사업장에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호기 출하를 앞두고 레드백 태스크포스 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모습. (사진제공=한화디펜스)
▲작년 12월 16일 한화디펜스 창원2사업장에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3호기 출하를 앞두고 레드백 태스크포스 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모습. (사진제공=한화디펜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민·군겸용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개발을 위해 정부가 올해 2059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등 14개 부처는 18일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2021년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민간과 군이 겸용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 예산 규모를 작년보다 15.6% 증액,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었다.

10개 부처가 신규과제 41개를 포함한 총 207개 과제를 추진하며 사업별로는 민군기술개발 사업에 1643억 원, 민군기술이전사업에 325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업 난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 등의 사업과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우수 종료 과제들은 민간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우선 구매해 시범 운용하는 신속 시범 획득사업과 연계하고, 군 시험평가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판로개척을 위한 후속지원도 한다.

또 IoT,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대해 부처 간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

‘IoT 기반 함정 정비 통합관제 플랫폼 개발’이 대표적인 부처 간 협력사업이며 인공위성 핵심부품의 선진화, 친환경화를 위해 ‘위성용 친환경 단일 추진제 추력기’ 개발도 군과 함께 추진한다.

신속 과제기획 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226억 원도 지원하며 민간에 파급력이 높은 유망 기술을 적극 발굴, 지원하는 국방 기술 이전상용화지원사업엔 87억 원을 투입한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의 기술을 연계하는 가교역할을 해왔고, 산업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왔다”며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999년 시작된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국방 분야체계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민간분야의 성장동력 견인에도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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