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랍에미리트 축제' 개최…NCT드림·에스파 출동

입력 2021-03-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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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2021 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31일부터 '한국-아랍에미리트 축제'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청소년부에 따르면 축제는 한국의 K팝과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양국 장관은 2019년 11월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 특별 면담 자리에서 한국-아랍에미리트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문화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연기되면서 양국은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그 첫 번쨰 행사로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아랍에미리트 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콘텐츠를 현지에 알리는 K콘텐츠 행사와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K팝 공연 행사로 진행된다.

K콘텐츠 행사에는 31일과 다음 달 1일 현지 유력 연사와 구매자 20명, 게임, 실감형 콘텐츠, 만화 분야의 국내 28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동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비대면 집단 토론회와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콘텐츠 시장 규모가 약 86억달러(약 9조 7600억 원)로 전 세계 26위, 중동시장 중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중동지역 내 신한류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다음 달 2일에는 한국-아랍에미리트 K팝 공연이 열린다. NCT드림, 마마무, 에스파, 아스트로, 더보이즈, 비아이지(B.I.G) 등 한국 가수 6팀과 아랍에미리트의 가수 '파티마 알 하슈미(Fatima Al Hashmi)'가 확장현실(XR,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아우르는 기술) 영상을 활용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다. 특히 아랍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비아이지와 현지 가수의 협업 공연은 양국 문화교류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밤 12시(한국시각), 'SBS 더 케이팝' 공식 유튜브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네이버 'V-뮤직'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황희 장관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40년 이상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진정한 친구"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양국 간 미래지향적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아랍권 전역으로 문화교류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류 열풍을 넘어 양국 간 진정한 '문화 융합'이 실현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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