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운동장 (뉴시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생선수의 안전한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설 종목별 클럽팀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사설 축구클럽인 광문FC 소속 학생선수들은 공동으로 거주하고 방과 후 축구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27명 중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학생선수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든 사설 축구·야구 클럽팀에 대한 현장점검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다른 종목으로 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3월 기준 사설 운동클럽은 축구 551개, 야구 90개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신속한 현장점검을 위해 중앙 단위 협력팀(TF)을 구성했다. 지자체, 교육청, 종목별 경기단체 등은 17개 시·도별 현장점검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17개 시·도별 현장점검반은 방문점검을 통해 사설 클럽팀의 훈련 과정과 숙식 전반에서 방역지침이 준수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사설 클럽팀에 소속된 학생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팀과 사전 논의를 거쳐 사설 종목별클럽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