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디지털 전환 선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입력 2021-03-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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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서비스 넘어 의사결정·기업문화 디지털화”…최종 목표는 ‘고객가치 극대화 ’

“‘강한 자가 아닌,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말이 있는데, 최근 경영환경에 이보다 적합한 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협은행은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권준학<사진> 농협은행장의 취임 이후 농협은행이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본격적인 변신을 시작했다. “디지털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라는 내외부 평가를 받는 권 행장은 농협은행이 단순한 ‘은행’이 아닌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모든 사업 영역에 DT를 적용하고 있다.

1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권 행장은 농협은행의 전략목표를 ‘Beyond Bank(비욘드 뱅크·은행을 넘어),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으로 제시했다.

올해 농협은행은 DT 추진과제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플랫폼 서비스 제공 △금융 및 범농협 유통 계열사와 NH멤버스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 활용한 차별화된 경험 제공 △디지털 인프라 강화 등을 꼽았다.

권 행장은 “작년 확대 개편한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 ‘AI Lab(인공지능 랩)’을 중심으로 AI를 다양한 사업에 적용해 고객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직원은 효율적인 업무 처리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올원뱅크의 일부 서비스 적용을 시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DT 추진을 위해 조직 문화도 과감하게 바꿨다. 농협은행은 DT 추진을 위해 애자일(Agile) 조직인 ‘셀(Cell)’을 지난해 시범 운영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15개 셀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애자일 조직 운영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수평적인 의사소통의 효과를 발견했고, ‘중도금대출 프로세스 개선’ 및 ‘올원뱅크 UI·UX 개선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권 행장은 “진정한 DT는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업무방식부터 의사결정, 기업문화까지 디지털화하는 것”이라며 “애자일 조직인 셀이 주로 DT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향후 고객의 눈높이나 기대에 맞추어 상품, 서비스를 즉시 출시하는 등 시장변화에 바로 대응 가능한 다양한 업무로의 애자일 조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권 행장은 DT 추진을 위해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농협은행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뒤 해당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위해 고객편익을 최우선한 차별화된 3대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 3대 플랫폼은 △고객 금융자산 증대를 위한 ‘종합금융 서비스 플랫폼’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금융니즈를 꼼꼼히 관리해 주는 ‘생활금융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및 제휴 사업을 통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발굴하는 ‘지속상생 플랫폼’이다.

권 행장은 “NH농협은행은 고객의 신용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준비에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며, 고객이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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